한스웹에 오셨습니다

 




5월 10일 일기

사이트를 만들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자료는 다 받는 편이다.
그런데 아는 사람이 부탁하면
자료를 준비해주기도 하고..

이번 사이트는 아무래도 자료를 준비해드려야할듯 싶기도 하다.
그래서,
자료준비에 도움도 될겸, 상품사진촬영강의를 한번 더 들으러 갔다.

시각디자인의 이용재실장이다.



자신의 이니셜의 날개가 뿔처럼 재미있다.



뭐...임시로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동조기달고
그레이카드로 커스텀화이트밸런스 잡아준 후에 셔터를 누른다.

너무 어두우면 조명을 좀 띄우고..



누군가가 때가 꼬질 묻은 렌즈도 넣었다.
그래, 너도 찍어주마.



의류쇼핑몰하는 젊은 여자들도 눈에 띄고.



취미스러워, 이것 저것 좋아라 만지는 청년도 있고,
늙수그레, 쇼핑몰 준비하는 은퇴파도 있다.



끝나고 저녁에 인사동에서 민화선생님을 만나기로 했으므로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 내렸다.
내린 안국역은 갑자기 인산인해이다.

몽롱하기까지 하다.



어제 나가서 놀라운 것은 전보다 홈리스가 는거 같다는 거다.
돌아오는 밤 늦은 지하철에는 박스로 침대를 지은
노숙자들의 침대들이 마치 종합병원입원실마냥 가득이었다.
누구도 제재하지않는듯, 무섭기도 하고, 예술적이기도 했다.
하물며 말이다.
여기 입구에도 그런듯한 아저씨들이 있다.

포장마차 옆에서 한커트 찍었다.



갑자기 이 아저씨가 요가를 하시는듯, 다리를 들어 스트레칭을 하셨다. 웃~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정중동자세로 돌아갔다.



코너를 돌아 인사동길로 들어섰다.



한쪽에 꽃이 가득이고, 위엔 새장,
그 아래로 소녀가 걸어오고 있다.



물건은 전보다 더욱 늘었다.



시간이 남아서 전통옷가게에 들어갔는데,
주인과 점원들은 모니터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어떤 여자 하나가 들어와 상습적으로 물건을 가져가는데,
그 여자가 찍힌 cctv를 보며 서로, 이거봐라, 저렇게 가져간다..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그러나 화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확인하며, 자신의 확인한 바를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사람이 들어와 무엇을 가져가도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신경쓰지않는 매장을 한바퀴 돌고 나왔다.



쌈지길이 들어서며 더욱 번화해지도 했는데, 여러 새로운 가게들이 생기기도 했다.
쌈지길 지하의 비빔밥집을 들어가며..(참고로 내부도 좋고 한데...비빔밥이 만원이다)



옛것처럼 보이게 찍어주는 사진관도 생겼다.
헤헤..



밥을 먹고, 소금인형이라는 대여섯명 앉으면
꽉 찰듯한 찻집에서 대추차를 마시고 늦으막히 나오니..

이렇듯 거리에서 공연이 그 마지막 곡을 부르고 있었다.
마지막 곡이라기에 앉았다.



잘 가라고..
또 만나자고..하면서, 마지막 곡을 감정을 다하여 부르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했다.

*


일어서..

을지로 2가의 롯데백화점쪽으로 걸어와,
선생님은 후암동으로 가는 차를 타시고
나는 지하철을 타러 들어갔다.

선생님의 과년한 딸이 짝을 찾았다고, 즐거워 거신 전화였다.

선생님, 비빔밥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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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10일 일기

소금갤러리


사진가: 노수연 * http://hansweb.net

등록일: 2007-05-11 13:54
조회수: 7455 / 추천수: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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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신   2007-05-15 23:16:40 [삭제]
일기를 보노라니, 소금님과 하루를 꼬박 같이 다닌 기분입니다 :D
새장과 소녀가 있는 사진 (소녀의 두손이 좀 축 저져보이긴 하지만) 이 마음에 아주 들구요,
스트레칭을 하는 양반이 있는 사진이 유모러스 합니다.
그 발끝에 맞은 것 같이 찍힌 외국인의 흠칫 놀라는 표정과 시선이 압권입니다. 하하.
소금님의 순발력에 새삼 감탄을 하면서.
노수연   2007-05-17 02:25:05
써니가 매년만드는 삼우의 책자를 만드는데,
작가가 찍은 커버사진이 미흡하다고, 같이 가서 찍자고해서 어제
강남역에 새로짓는 삼성빌딩에 갔었답니다.

써니는 거기 다니면서 감각이 많이 세련되어진거 같아요.
찍은 사진이 ...
그 사진 올려야하는데....오늘은 이만 자야할까봐요. 두시 이십이분.

내일 일찍 어린 학생이 와요. 대학2학년생. 기대가 되기도 해요...요즘 학생은 어떤가..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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