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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도시농부의 주말

주말영화관의 영화제목은 플랜맨이었습니다.
이 날은 삼각그늘막을 걸치고 봤더니
그늘막 재질의 반짝반짝함이 화면에서 튀더군요.

스크린 하나 물색해봐야겠어요.




저녁이나 밤에는
식물이 많아서인지, 모기도 있습니다.

누가 세계에서 모기박멸한다면
노벨상 줘야한다고 하지만,
여름마다 우리에겐 언제나 숙제같은 존재입니다.

이 모기를 우리와 격리하기위하여
결국엔 모기장을 치게 되었습니다.

갖고있던것중 가장 대형이네요.



.










안칠때는 이렇게 공중에 말아 놓거나,

아니면 한쪽으로 모아 아래에 내려놓아요.

그래도 아늑하고 벌레로부터 보호되니, 한가하게 앉아있고자 할때에는

이만한 무기가 없습니다.





아침 6시면 일어나 이들과 마주해야합니다.

해가 떠버리면 뜨겁고,

물이 모자란 아이들은 늘어지기 시작하니까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아침형 인간으로 변모해서

올라가 물도 주고, 열매도 따주고, 곁순도 따주고,

구문초나 페파민트같은 것들 삽목도 하고, 오래 피어서 시들기 시작하는꽃도 따서

한쪽 병에 꽂아둡니다.




호박이 중간 펜스를 넘어 가로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밑에 있는 볼록한 잎은 바질입니다.

점심에 간단히 스파게티 먹을때 몇잎 따서 얹으면 아주 요긴하지요.

이쁘기도 하고요..








이제 토마토도 중간 펜스를 넘어와,

귀걸이 목걸이처럼 방울들이 반짝이며 매달려있습니다.

색깔이 초록에서 빨강으로 변하며 굵어질때까지 얼마나 아름다울지요..





가지, 오크린, 깻잎, 고추, 호박들도

폭풍성장을 하는 중입니다.




아침엔 이들을 따서 식사를 마련합니다.

처음 튼 수돗물은 관에 고여있어서 따듯하다가

바로 차갑게 뿜어냅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동이 틀때

해를 보며 하네요.

메뉴는 비슷하네요. 계란프라이가 있거나 없거나,

빵이 손으로 찢어먹는 빵이거나, 아니면 토스트용이거나,

소스가 변하는 정도입니다.





주일이면

새벽시장이 어려우면 가끔씩 빼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늘 마음에 빛처럼 자리잡고 있는 교회에 갑니다.

교회는 산 언저리에 있고, 가는 길엔 요즘 능소화가 흐드러졌습니다.





비탈진 길을 올라가면 나오는 교회마당.

비를 맞아 잔듸가 싱그러워요.




이 사진은 가을풍경입니다. 교회홈피에 있는걸 가져왔어요.





교회는 조용하고, 아담하고,

나이든 이들이 많으며 목사님은 친절하십니다.

혹시나 못알아들을까봐서 영상을 많이 사용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이렇게 주일이 가고 또 가네요.


이상

도시농부의 주말저녁과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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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태원 도시농부의 주말

소금갤러리


사진가: 노수연 * http://hansweb.net

등록일: 2014-07-02 11:01
조회수: 3363 / 추천수: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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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규   2014-07-02 11:50:21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자식을 키우는 것 같이 이야기하던 것이 이제 이해가 가네요.
우리들도 " 애들 잘 있어? , 애들 목마르다는데 물 줘야지 , 애들이 '나 익었어요. 자셔주세요' 하는데 "
같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기쁨을 주는 아이들 때문에 매일이 즐겁습니다.
노수연   2014-07-14 04:29:30
이제 과실채소만을 놔두고, 나머지 쌈채소들은 걷어내었어요.
그 흙에 다시 석회, 퇴비, 복합비료등을 섞어 새로 흙을 만들어두었으니
이주쯤 후에 케일이랑 브로콜리를 심으려합니다.

이제 방울토마토는 거의 2/3가 붉은색으로 붉게 되고,
수국도 마지막송이만 남겼습니다.

수국은 꺽꽂이를 해서 내년에 더 늘리고 싶은데
조금 더 공부를 해야합니다.

한명규씨 즐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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